뉴왁공항 통신장비 또 고장
뉴왁 공항에서 11일 또다시 통신 장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비슷한 사태로 뉴왁 공항이 마비된 지 이틀 만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터미널 레이더 접근 관제(TRACON) 지역 C 시설에서 통신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뉴왁 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45분간 중단됐다. 이로 인해 8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60편 이상이 지연됐다. 연방항공청(FAA)은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한 후 오전 11시부터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 지난 9일에도 뉴왁 공항에서는 90초간 레이더와 무선 통신이 갑자기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관제사들이 긴급 휴가를 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NBC방송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번 주 뉴왁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사와 회의를 소집해 항공편 감축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뉴왁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 교통 관제사 의무 퇴직 연령을 기존 56세에서 61세로 인상하고, 20% 선불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후화한 통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310억 달러 규모의 현대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장비 고장 문제가 발생, 1시간 넘게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통신장비 고장 장비 고장 공항 항공기 항공편 감축